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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운드' 넥센, 그래도 한현희-조상우가 있다

입력 : 2017-04-19 14:01:35 수정 : 2017-04-19 14: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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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흔들리는 넥센, 그래도 한현희(24), 조상우(23·이상 넥센)가 있어 웃는다.

5연패→5연승→5연패. 올 시즌 초반 넥센의 행보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역시 두 용병의 부진이다. 션 오설리반과 대니돈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흔들리는 마운드 역시 고민거리다. 최근 5연패를 하는 동안 넥센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한화(6.55)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이 기간 타선이 평균 4득점을 올려준 것을 고려하면 5연패는 더욱 뼈아픈 결과다.

희망은 있다. 복귀 전력들의 활약이다. 한현희에 이어 조상우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8일 인천 SK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인상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2015년 10월 3일 목동 삼성전 이후 563일 만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까지 찍혔다. 앞서 한현희는 14일 광주 KIA전에 645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현희와 조상우는 넥센의 핵심 전력이다. 각각 2012년 1라운드 2순위,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2015시즌까지 한현희는 223경기에서 23승10패 3세이브 75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올렸고, 조상우는 123경기에서 14승7패 5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부상으로 한 템포 쉬어가야 했다. 한현희와 조상우는 2016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고, 이어 한 시즌을 통째로 재활에만 매달렸다.

올 시즌 프로야구 트렌드 중 하나는 단연 ‘선발야구’다. 강한 선발진이 긴 이닝을 버텨줘야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하다. 넥센 역시 마찬가지다. 반등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운드, 그중에서도 선발진의 안정화가 절실하다. 한현희와 조상우가 불안한 넥센 마운드에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 것인가. 일단 지금까지의 모습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해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왼쪽부터) 한현희, 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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