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새로운 조타수로 나서는 정해성 신임 수석코치가 포부를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정해성 중앙고 감독을 대표팀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정 코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등 대표팀의 찬란한 역사를 함께한 몇 안 되는 지도자다. 프로 팀(제주, 전남 등) 감독 경험은 물론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수석코치로 함께한 바 있다. 정 감독이라면 남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에서 대표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고 때로는 슈틸리케 감독에 서슴없이 직언을 날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 하에 슈틸리케호 합류가 결정된 것이다.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다음은 정 코치와의 일문일답.
-코치 합류 소감은.
“내 역할은 감독과 선수간의 다리 역할이다. 그래도 감독에게 해야할 말은 하겠다.”
-슈틸리케 감독과 이야기는 나누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대화하지 않았다. 최종예선 3경기에 대한 피지컬적 내용을 주고받았다.”
-과거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경험도 있다.
“앞으로 슈틸리케 감독과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제 합류했기에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 다행히 시기적으로 여유도 있으니 서로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찾아가서 스킨십하겠다.”
-어떤 점을 선수들에 강조하겠나.
“정신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 선수들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아직 실질적인 일을 하지 않아 냉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팀이 우선이라는 것은 알려주고 싶다.”
-대표팀의 설기현 코치, 차두리 분석관과도 인연이 깊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힘을 모아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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