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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의 김영란법 영향은?…거의 영향 없다

입력 : 2017-04-19 20:39:10 수정 : 2017-04-19 2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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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 과연 골프장 영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까.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표한 2016년 골프장 경영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265개 영업 이익률은 12.1%로 2015년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골프장 측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골프장 경영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하지만 김영란법이 골프장 영업에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접대 골프와 연관성이 비교적 적은 편인 대중 골프장 영업 이익률은 29.2%에 이르러 2015년(28.5%)보다 0.7% 포인트 늘었다.

회원제 골프장은 영업 이익률이 1.7% 빠져 2015년(-0.5%)보다 나빠지긴 했지만, 김영란법이 감당 못할 수준의 영업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았다. 회원제 골프장 홀당 이용객은 전년보다 오히려 2% 증가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입장료 할인을 통한 비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객단가가 낮아져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그리고 골프장 경영 여건 악화는 김영란법 보다는 골프장이 늘어남에 따라 골프장끼리 가격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골프장 이용 가격 인하 경쟁으로 부실 골프장은 수익이 더 떨어졌고 회원제 골프장의대중제 전환이 많아져 회원제 골프장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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