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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위너 "남태현과 재결합, 기회된다면 언젠가 가능하겠죠"

입력 : 2017-04-20 11:00:00 수정 : 2017-04-21 1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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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위너는 사연이 많은 그룹이다.

2014년 데뷔해 ‘공허해’란 곡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지만, 기약 없는 긴 공백기를 세 번이나 거치며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데뷔 4년 차 아이돌이 되기까지 지금까지 낸 앨범은 겨우 세 장뿐. 설상가상 남태현이 탈퇴하면서 위너는 일대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위너는 그 위험을 기회로 삼았다.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 4인조로 재편하고, 직접 만든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새 도약에 나선 것. 그 도전은 성공적이었고, 위너는 완벽하게 부활하며 보란 듯이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른바 위너의 제2막이 열린 것이다.

- 또다시 긴 공백기를 거쳤다. 4인조로 팀을 재편했는데.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지만, 이번엔 공백기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개인 활동, 예능을 꾸준히 했고,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틈틈이 소통해왔기 때문이다. 오래 기다려준 팬을 위해 위너가 보답해야 할 건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공백기 동안 음악적 기량을 높였고, 꾸준히 자작곡을 만들었다. 물론 남태현의 빈자리는 당연히 느껴지겠지만, 4인조로서도 위너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 신곡 ‘릴리릴리’는 위너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곡이다. 굉장히 신선한데.

“타이틀곡 ‘릴리릴리’는 트로피컬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밝은 느낌의 곡이다. 그동안 감성적이고 어른스러운 음악을 해왔다면, ‘릴리릴리’는 우리 나잇대에 맞는 풋풋한 느낌을 담았다. 반면 더블 타이틀곡 ‘FOOL’은 마이너한 위너의 감성을 담아낸 R&B 발라드곡이다. 두 곡을 통해 상반된 느낌을 주고 싶었다. 특히 ‘릴리릴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댄스다운 댄스를 준비했는데, 워낙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춤에 대한 열정이 깨어날 정도였다.”

- 4인조 재편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아이돌 그룹은 센터를 중심으로 퍼포먼스를 짜야 하기에 홀수 인원이 안정적이다. 그런데 팀을 재편하면서 짝수가 되다 보니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센터가 없으면 집중도 덜 되고 동선도 복잡해질 것 같았는데, 오히려 짝수 인원으로 가능한 새로운 동선들을 발견하게 됐다. 또 보컬을 맡고 있는 김진우의 파트가 많이 늘었다. 덕분에 보컬 김진우의 매력을 더 많이 접할 기회가 된 것 같다.”

- 음악방송, 예능 출연이 활발하다. 활동에 대한 의지가 넘치는 것 같은데.

“그냥 많이 활동하고 싶다. 올해는 위너를 모르는 분들께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싶고, 예능을 통해서도 많이 인사드릴 계획이다. 또 팬미팅, 프로모션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대중적으로 위너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이번 활동의 목표이자, 앞으로 위너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 현실적으로 보면 위너 멤버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데. 군입대에 대한 걱정이 크겠다.

“나이가 차면 군대에 가는 건 당연하다. 별다르게 생각하거나, 조급해하지 않는다. 위너가 이제 20대 중반그룹이 됐는데, 갈 때가 되면 간다는 생각이다. 다만, 군입대를 하기 전까지 위너란 이름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 전 멤버 남태현과는 연락을 하고 있나. 혹시 재결합에 대해 생각도 하고 있는지.

“우리도 정신없고, 남태현도 바쁘게 산다. 솔직히 말하면 연락은 자주 못 했다. 재결합에 대해서도 솔직히 확답을 못 하겠다. 우리가 서바이벌을 통해 뽑힌 그룹인 만큼 다섯 명의 상징적인 존재감이란 게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섯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충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 그렇다면 4인조 위너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YG라는 회사 특성상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으면 공백기가 생기곤 한다. 그동안 세 번의 공백기를 가졌는데, 그 기간을 보내면서 한층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이젠 공백기를 원망하지 않고, 그 동안 음악적 기량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항상 멤버들과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나가자’고 말하곤 하는데, 또다시 공백기가 온다고 해도 좌절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음을 위해 꾸준히 음악을 만들고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앞으로 위너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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