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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05:30:00, 수정 2017-04-21 05:30:00

'오세근 vs 라틀리프'… 챔프전 향방 '키워드'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오세근(30·인삼공사) vs 리카르도 라틀리프(28·삼성)’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이 오는 22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인삼공사와 삼성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뒤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모비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선착했다. 체력 여유가 있다. 이에 맞서는 리그 3위 삼성은 전자랜드와 6강 PO에서 5차전 접전 끝에 3승2패로 승리했고, 4강 PO에서도 오리온을 상대로 최종전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3승2패로 극복했다. 체력 부담은 크지만, 그만큼 끈끈해졌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은 20일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 격전지는 골밑이다. 그리고 열쇠는 두 팀의 기둥인 오세근과 라틀리프가 쥐고 있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인사이드에 강점이 있다. 골밑을 장악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린 뒤 하이-로우 포스트에서 외곽으로 뿌려지는 패스를 통해 파생하는 공격 전술이 주를 이룬다. 두 선수는 이러한 골밑 중심 전술 패턴의 핵심이다.

    우선 인삼공사의 4강 PO를 살펴보면 단연 데이비드 사이먼이 주목받았다. 경기당 평균 31.7점·12.3리바운드·3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그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외곽의 키퍼 사익스까지 살아났다. 눈여겨 볼 점은 사이먼이 이처럼 골밑을 장악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준 것이 바로 오세근이다. 프로농구 한 감독은 “KBL에서 4시즌째를 맞고 있는 사이먼이 재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단연 오세근 덕분”이라며 “볼 투입, 스크린, 박스 아웃 등 오세근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먼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틀리프의 경우 오세근의 역할과는 조금 다르다. 그는 팀의 1옵션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PO 10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평균 28점·1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강 PO 5경기만 두고 보자면 평균 득점은 무려 30점(30.2점)을 넘어선다. 야투율은 무려 71%로 정확했다. 라틀리프를 막기 위해서 수비가 페인트존으로 쏠리면 외곽에서 공격 기회를 만든다. 이 감독이 “3점슛만 잘 들어간 준다면 챔프전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술의 중심에 선 오세근과 라틀리프의 자존심 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오세근(왼쪽)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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