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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15:07:07, 수정 2017-04-21 15:07:07

선발균열조짐…애디튼의 가치가 증명될까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닉 애디튼(29)의 임무가 막중하다. 분위기 전환의 승리는 물론 흔들리는 선발진까지 정비해야한다.

    애디튼은 21일 오후 6시30분에 개시하는 고척 넥센전에 선발등판하다.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애디튼은 신장 198㎝ 체중 97㎏의 좌완 투수. 마이너리그 통산 65승 6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후반기부터 대만 프로야구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팀에서 활약했다.

    깜짝 영입한 선수다. 조쉬 린드블럼 대신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 수면장애 등 여러 면에서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개막 직전 결별했고, 롯데는 고민에 빠졌다. 외인 영입이 어려운 시기였고, 레이더망을 가동했지만 여의치않았다. 토종 선발진이 모두 물음표인 상황에서 기다릴 수 없었고, 롯데는 결국 50만 달러에 초고속으로 에디튼을 영입했다.

    롯데는 영입 당시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스카우트평을 내놨다.

    일단 두 차례 등판은 합격점을 받았다. 데뷔전이던 지난 9일 LG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애디튼은 15일 삼성전에서도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름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있다. 다양한 변화구와 함께 타점이 높아 상대 타자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장점도 있지만, 구속이 빠르지 않아 제구난조에 시달릴 경우 한번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두 차례 등판에서 위기를 탈삼진으로 잘 막아내는 장면이 있었지만 투구수가 늘어나자 힘이 빠져 6이닝 이상 소화에는 실패했다.

    조원우 감독은 “그래도 이 정도면 정말 몸값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지만, 문제는 전체 선발진의 상황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 레일리는 리그 S급 투수라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고 토종선발진 박세웅, 김원중, 박진형은 장기레이스의 꾸준함을 검증받지 못했다. 실제 김원중의 경우, 두 차례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13일 SK전 1⅓이닝 5실점, 19일 NC전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조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판단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 시즌을 길게 본다고 해도 김원중은 네 번의 등판만에 감독의 신뢰를 잃은 셈이다. 더욱이 김원중의 다음 등판차례에는 송승준이 대체선발로 들어가는데 올 시즌 그는 불펜으로 7경기 등판해 12이닝을 소화했는데 평균자책점이 6.75에 이른다.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계획한 선발 로테이션이 금이 가기 시작한 모양새다. 레일리도 지난 18일 NC전에서 6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런 가운데 애디튼까지 무너진다면 롯데는 아무리 시즌초라고 해도 적색경보다.

    롯데는 지난 16일 삼성전 0-3 영봉패를 당한 뒤 18∼20일 안방에서 NC에게 싹쓸이패를 당했다. 4연패 중이다. 애디튼의 시즌 세 번째 등판 결과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넥센 선발은 최원태다. 최원태는 3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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