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아이유가 밝힌 #팔레트 #오혁 #GD 그리고 #음원퀸

입력 : 2017-04-21 16:57:11 수정 : 2017-04-21 16:57: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진짜가 왔다. 앞서 두 번의 선공개곡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아이유가 본 앨범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스타트를 끊었다.

아이유는 21일 오후 6시 네 번째 정규앨범 '팔레트'를 멜론을 포함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그에 앞서 아이유는 취재진을 만나 음악감상회를 개최, 타이틀곡 '팔레트', '밤편지' 무대를 선보이며 앨범 작업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팔레트'는 그 자체의 사전적 의미를 담아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색깔의 10개 트랙을 아이유의 감성으로 그려낸 ‘팔레트’와 같은 음반이다. 아이유는 특유의 깊은 ‘서정성’과 프로듀서로서 ‘실험적 시도’가 녹아 든 두 개의 더블 타이틀곡 ‘팔레트’, ‘이름에게’를 비롯, 정성껏 준비해온 수록곡으로 앨범을 꽉 채웠다.

첫 번째 타이틀곡인 '팔레트'는 스물다섯 아이유가 털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정한 시각으로 담아낸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의 단면을 포근한 신스 사운드와 가사로 풀어낸 이 곡은 아이유의 신비로운 음색과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개성있는 랩 피쳐링이 더해져 활력을 선사한다.

'팔레트'와 반대의 감성을 지닌 '이름에게'는 웅장한 스트링 선율로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팝발라드송이다. 아이유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로 교감하고 있는 작곡가 이종훈이 작곡하고, 아이유-김이나가 공동작사한 이 곡은 진성과 가성을 절묘히 오가는 아이유의 힘있는 목소리가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위안을 전한다.

이밖에도 기분 좋은 팝재즈 트랙 '이 지금', 뮤지션 선우정아와 아이유가 함께한 '잼잼', 흥미로운 가사가 마음을 흔들 인디팝 장르의 '블랙아웃'은 독창적이고 변화무쌍한 아이유의 음악적 성장을 대변할 트랙들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아이유는 "정규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선공개곡이 이 정도로 사랑받을지 생각조차 못했고,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앨범명 '팔레트'에 대해 아이유는 "팔레트는 여러가지 색을 담고 있는데, 다양한 음악을 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팔레트 자체가 사실은 도구지만, 그와 동시에 어떤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거기서 시작한 앨범인데, 그림을 하나하나 그리기보다 나의 팔레트를 공개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의 차별화이자 강점으로 "그동안 참여했던 어떤 앨범보다 곡이 정말 좋다는 게 강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공개곡부터 타이틀곡, 수록곡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아이유는 첫 번째 선공개곡 '밤편지'에 대해 "아이유의 목소리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는 기타 사운드와 내 목소리가 음악을 이끌고 가는 곡이다. 밤에 가사 작업을 많이 했는데, 밤새도록 조심스러운 연설을 쓰는 기분으로 꾹꾹 눌러담아서 행복한 기분으로 썼다.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이 잘'에 대해 아이유는 "오혁씨와 함께 부른 곡이다. 남녀간 권태기를 다룬 이야기인데, 오혁씨와 내가 실제로 대사를 치듯이 설정과 캐릭터를 정해놓고 하나하나 만들어간 곡이다. 작업과정이 유난히 골치도 아프고 즐거웠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팔레트'에 대해 아이유는 "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운을 떼며 "작사 작곡을 유일하게 혼자서 해낸 곡이다. 이전 노래인 '스물셋'과 맥을 같이 하는 곡인데, 전부 나에 대한 이야기다. 평소 일기장에 쓰는 말들을 담은 노래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드래곤의 피처링에 대해선 "평소 음악적 팬이기도 했고,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많은 조언을 구했다. 타이틀곡 '팔레트'를 만들 때 지드래곤 선배님께서 브릿지 파트에서 멜로디보다 랩이 나오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셨고, 어렵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OK 해주셔서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유는 수록곡 '이런 엔딩'의 뮤직비디오에 김수현이 출연한 점에 대해 "김수현 배우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첫 드라마가 '드림하이'였는데 그때 처음 만났고, 최근엔 '프로듀사'로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다"면서 "'이런 엔딩' 뮤비 출연에 대해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줘서 출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음감회에서는 아이유를 대표하는 수식어인 '음원퀸'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아이유는 "'음원퀸'은 너무 근사한 말이다. 하지만 내꺼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다"고 힘주어 말하며 "요즘은 음원강자들이 정말 많은데, 그 속에 함께 끼워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나만의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스물다섯이 됐고, 데뷔 10년차를 앞두고 있다.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게 아닌, 내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며 "올해는 열심히 일할 마음으로 시작한 한 해다. '팔레트'를 시작으로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자주 인사를 드리겠다"고 활동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는 오늘(21일) 오후 6시 멜론을 비롯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