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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2⅓이닝 2실점 1자책…아쉬운 ‘예열’

입력 : 2017-04-21 20:20:58 수정 : 2017-04-21 2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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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판타스틱4’의 정상가동이 좀처럼 쉽지 않다. 마이클 보우덴(두산)의 시즌 첫 등판은 만족스럽지못했다.

보우덴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조기강판했다.

보우덴은 지난 2일 개막시리즈에서 시즌 첫 선발등판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그간 휴식과 재활시간을 갖고 다시 등판준비를 해왔다. 병원정밀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계속 불편함을 호소해 김태형 감독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보우덴에게 시간을 줬다. 그리고 차곡차곡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아직 100% 상태가 아닌 터라 김태형 감독은 3이닝 50구 정도의 제한선을 걸어넣고 보우덴을 지켜봤다.

1회말 김강민과 박정권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고 최정도 중견수 뜬공을 솎아낸 보우덴은 2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한동민과 정의윤에게 2루타와 볼넷을 내줬고,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이 수비실책이 돼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성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앞서 2회초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상황. 다행히 박승욱을 우익수 뜬공을 막아 2이닝을 채웠다.

하지만 3회말을 넘기진 못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초구 144km 직구를 던졌는데, 그대로 홈런포가 됐다. 이후 다음타자 박정권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투구수가 53구까지 치솟아 김명신에게 바통을 넘겼다.

수비불운도 있었고, 투구수가 제한된 상황에서 평가하긴 이르지만, 지난해의 안정감만큼은 아니었다. 다만 첫 등판이고, 구속(직구 최고구속 148km)도 괜찮아 시간이 흐를수록 구단 측은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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