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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연타석 대포 작렬…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쾌속 진군'

입력 : 2017-04-22 20:30:33 수정 : 2017-04-22 2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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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SK ‘홈런타자’ 최정(30)의 방망이가 물이 올랐다.

최정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연타석 대포를 몰아치며 SK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최근 2연승. 시즌 11승째를 챙긴 SK는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최정은 이날까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몰아치고 있다. 시즌 홈런 개수는 9개로 단독 1위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홈런왕 2연패를 향해 쾌속 진군 중이다.

이날도 시원한 홈런포가 터졌다. 최정은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 장원준의 141km 초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최정은 팀이 1-2로 뒤진 3회말 2사 1,2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볼 카운트 2B-2S에서 장원준의 7구째 132km짜리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넘겼다. 이번 시즌 홈런을 9개로 늘린 최정은 홈런 2위 그룹을 3개 차로 따돌리고 홈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날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최정은 시즌 타점도 20개로 늘렸다.

최정의 홈런 괴력은 이날 뿐 아니다. 지난 7일 NC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무려 4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2000년 박경완(SK 배터리 코치), 2014년 박병호(미네소타·전 넥센)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최정은 전반기 동안 ‘영양가 논란’에 시달렸다. 전반기 20개의 홈런을 때린 그는 득점권에서 타율 0.136으로 부진해 ‘영영가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시즌 후반기 득점권 타율 0.500에 홈런포 20개를 쏘아올리며 반전에 성공했지만 전반기 활약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

하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다. 특히, 이날은 SK가 ‘희망더하기 2017’의 첫 행사가 열린 날이다. 지난해 선수들의 홈 유니폼에 실종아동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출전해 야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실종아동찾기’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 ‘입양’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추가한 SK 사회공헌활동이다.

경기 뒤 최정은 “뜻 깊은 이벤트가 있는 날이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고 승리에 기여하는 홈런을 쳐서 더더욱 좋은 것 같다. 많은 야구팬 여러분들이 이런 의미 있는 일에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입양을 기다리는 친구들한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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