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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이지훈, 희노애락 롤러코스터 타는 '감정연기 달인'

입력 : 2017-04-23 10:47:38 수정 : 2017-04-23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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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이지훈이 희비(喜悲)를 넘나드는 리얼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괴짜 꽃박사 설기찬 역할을 맡은 이지훈이 절정의 기쁨부터 극한의 절망까지 롤러코스터 급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낸 것.

지난 22일 방송된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자신이 개발한 ‘제이캐모마일’이 품종개량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환호하는 설기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접 재배한 꽃으로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설기찬에게 이는 더없이 좋은 희소식이었고,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하는 설기찬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이 설기찬을 덮쳤고 한 순간에 그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자신이 준비한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길에 올랐던 절친 나재일(성혁)이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망연자실해 하는가 하면, 목숨처럼 아끼던 꽃 연구비법을 도난 당해 분노하는 등 절절한 감정연기로 극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지훈은 행복과 불행을 넘나드는 진폭이 큰 감정선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극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 말투에 고스란히 담아내 진정성을 더했다는 평.

시청률 성적 역시 순항하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 4회는 4.1%의 2049 시청률을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0.4%가 상승했으며, 동시간에 방송한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3.7%를 훨씬 앞선 수치여서 ‘언니는 살아있다’가 미니시리즈 같은 빠른 전개로 젊은층에서 호감을 사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지훈은 그동안 ‘육룡이 나르샤’, ‘마녀보감’,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로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이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더욱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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