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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임동섭의 외곽포, 삼성 챔프전 반격 성공

입력 : 2017-04-23 17:39:10 수정 : 2017-04-23 17: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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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체 정세영 기자] 임동섭(27·198cm)의 외곽포가 터진 삼성이 반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75-61(14-17 16-19 21-12 24-13)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적지에서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추고 기분 좋게 홈으로 넘어갔다.

경기 전, 이상민 삼성 감독은 1차전 패배를 그리 의식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단에 “템포 바스켓”을 주문하면서 “1차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질 것이다. 1차전에서는 너무 조급했다. 여유를 가지고 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이날 삼성은 경기 초반 이관희가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 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따냈다.

수훈갑은 상대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다. 전날 1차전에서 43점(15리바운드)의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한 라틀리프는 이날도 양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에, 14리바운드를 건저내며 상대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후반전에만 2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었다.

아울러 삼성은 슈터 임동섭의 부활이 반갑다. 그간 삼성의 고민은 외곽에 있었다. 라틀리프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지만, 외곽에서는 ‘믿을맨’이 없었다. 특히, 임동섭이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경기당 평균 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데 그쳐 골밑과 외곽의 밸런스가 크게 흔들렸던 상황.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0경기, 경기당 평균 30분 이상을 뛴 임동섭의 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임동섭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18점으로 올리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고비 때마다 한 방을 해주며 외곽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뒤 임동섭은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더 자신있게 하려고 한 것이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만들어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전날 키퍼 사익스가 발목 부상을 당해 결장한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 8분6초를 남기고 데이비드 사이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아쉬웠다. 사이먼이 퇴장당한 뒤 승부의 균형은 급격하게 삼성으로 흘렀다. 주포 이정현은 19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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