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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비기너 '운알못' 유혹나선 아웃도어 업계

입력 : 2017-04-25 00:05:21 수정 : 2017-04-25 0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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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원 기자] 아웃도어 및 스포츠업계가 '운알못(운동법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비기너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평소 장비나 장소가 마땅치 않아 운동을 시도하지 못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운동 초보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기존에 접해보지 않은 이색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체험을 위한 각종 클래스나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커뮤니티형 방식으로 주목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장비, 장소 부담 없이 전문가를 통한 교육으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문의와 참여가 적극적인 편이다. 한편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마케팅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아이더 ‘아이더 클래스’는 매달 새로운 스포츠를 선정,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전문성을 강조해 소수 정예로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스포츠를 무료로 접해볼 수 있어 평균 참여 경쟁률이 50:1을 기록할 정도다. 그밖에도 계절에 따라 윈드서핑, 계곡 트레킹 클래스, 보드 클래스를 실시,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다.

아디다스는 러닝 문화 교류의 장으로 오픈한 남산과 경리단길 사이에 3층 규모의 공간으로 오픈한 ‘런베이스 서울’은 평일 밤에도 평균 5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러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1만5000명이 방문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밸런드 스테리닝’, ‘리커버리 클래스’, ‘뉴트리션 클래스’ 등 시간과 주제에 맞춰 러너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클래스가 상시 운영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오는 5월 20일, 21일 이틀간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를 실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로 10km, 50km, 100km, 1km(키즈런)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나이키는 오는 5월 21일 열리는 ‘2017 JTBC 나이키우먼 하프마라톤’에 앞서 다양한 런크루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러닝 프로그램 ‘러닝반란’을 시작했다. 총 6개의 국내 대표적인 런크루들과 함께 ‘랜드마크 런’, ‘스피드 런’, ‘걸크러쉬 런’ 등 기존의 틀을 깬 이색적인 컨셉의 러닝을 경험하며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는 색다른 러닝 프로그램이다.

머렐은 트레일러닝에 대한 인식 확산과 관련 시장 활성화 및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2017 특별 캠페인으로 ‘토요일은 토요일은 산이다(이하 토토산’을 진행한다.

이처럼 아웃도어 업계가 스포츠 비기너 '운알못'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이유는 손쉽게 신규고객을 확보 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신선철 아이더 마케팅팀장은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던 사람에게는 어떤 운동이든 첫 발을 내딛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소수 인원으로 모집해 보다 전문적으로 배워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에 신경 쓰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자들을 맞아 제품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성도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직접적인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ara9@sportsworldi.com

사진설명
아웃도어 및 스포츠업계가 운동법을 잘 알지 못했던 운동초보자에게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사진은 아이더 클래스에서 스커트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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