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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천적' 헌터 펜스 넘어 시즌 첫 승 도전

입력 : 2017-04-24 10:36:04 수정 : 2017-04-24 15: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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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LA 다저스의 좌완 투수 류현진(30)이 ‘천적’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어깨 수술 후 재활을 거듭하다가 지난 겨울 복귀한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한다. 재활 중이던 다저스의 선발 투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진하면 다음 선발 등판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는 그 동안 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펜스가 버티고 있다. 펜스는 이제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22타수 10안타(타율 0.455), 7타점으로 강했다. 2루타도 2개를 기록했다. 아울러 버스터 포지도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상대 타자다. 포지는 류현진에게 22타수 6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가운데 3개가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였을 정도로 파워가 있다.

헌터나 포지를 상대로 류현진은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올해 등판에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바로 직전 선발 마운드였던 19일 콜로라도전에서 무려 3개의 홈런을 맞기도 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이었다. 올해 벌써 6개의 피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내셔벌리그 피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장타에 민감한 상황이다.

수술 전과 비교해서 직구 구위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펜스와 포지를 제외하면 올 시즌 11홈런만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팀 홈런 최하위다. 류현진도 샌프란시스코와 9차례 맞대결에서 단 2홈런만 내줬던 좋은 기억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AT&T 파크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해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우측 외야 뒤의 매코비만에서 불어드는 바닷바람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올해도 이 구장 경기당 홈런은 0.349개에 불과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홈그라운드 가운데 가장 적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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