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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3K 1실점 호투…타선 침체로 패전위기

입력 : 2017-04-25 13:02:37 수정 : 2017-04-25 1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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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호투했지만 또 패전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96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해 패전위기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보다 체인지업과 바깥쪽 승부를 많이 하면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주력한 모습. 직구 평균구속은 91마일(146.4km)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 공략에 맞춤형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헌터 펜스(우익수)-브랜든 벨트(1루수)-에두아르도 누네스(좌익수)-버스터 포지(포수)-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크리스티안 아로요(3루수)-조 패닉(2루수)-드류 스텁스(중견수)-맷 케인(투수)로 짠 선발라인업이다. 1번 펜스가 눈에 띈다. 펜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류현진 킬러다. 통산 류현진 상대 타율이 0.455에 이르고 OPS(출루율+장타율) 1.045에 7타점을 올렸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은 앞서 세 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8일 콜로라도 원정 4⅔이닝 2실점→14일 시카고컵스(원정) 4⅔이닝 4실점→19일 콜로라도(홈)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곤 3패를 뒤집어썼다. 이날 도전은 3전4기다.

1회말은 수비도움으로 웃었다. 1번 헌터 펜스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번 벨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로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3번 누네즈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4번 포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푸이그의 강한 어깨가 류현진을 도왔다. 푸이그는 포구 후 강력한 홈송구로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한 벨트를 잡아냈다.

0-0으로 맞선 2회말도 쉽지 않았고 결국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5번 크로포드와 7구 승부 끝에 좌전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맞은 아로요, 적극적인 스윙이 예상되는 가운데 류현진은 3구째 바깥쪽으로 공을 뺏고 아로요의 방망이가 나오면서 2루수 땅볼이 됐다. 1사 3루, 류현진은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했다. 하지만 드류 스텁스를 2루 땅볼로 잡아내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3회말은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선발투수 케인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깔끔하게 돌려세웠지만 ‘천적’ 펜스에 안타를 내줬다. 5구째 공이 방망이에 걸려 우전안타가 됐다. 1사 1루에서 벨트와 계속 변화구 승부를 벌여 11구 끝에 3루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누네즈를 초구 승부로 2루 땅볼로 잡아냈다. 3이닝까지 51구를 던졌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4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4번 포지를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고, 2회말 2루타 뒤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은 크로포드와 다시 만나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아로요를 2루 땅볼로 막고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감을 완전히 잡은 모습. 또 5회말도 깔끔했다. 7번 패닉을 1루 땅볼, 8번 스텁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 9번 투수 케인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말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펜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2번 벨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3번 누네즈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돌려세웠지만 4번 포지에게 좌익선상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다. 여기서 다저스 벤치가 올라와 류현진을 다독였다. 호흡을 가다듬은 류현진은 5번 크로포드를 3루 땅볼로 잡고 실점을 봉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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