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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타선' 류현진, QS에도 날아간 첫 승

입력 : 2017-04-25 14:23:13 수정 : 2017-04-25 15: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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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좋은 공을 뿌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괴물’ 류현진(30·LA다저스)의 마수걸이 승이 또 무산됐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면서 1-2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개막 후 4연패를 빠졌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그러나 투구 내용이 점점 좋아지기에 여기에 위안을 삼으려 한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만 던지는 효율적 피칭으로 2014년 9월7일 애리조나전 이후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150㎞)까지 찍었다. 평균 구속은 90마일(145km)을 상회하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피장타(2루타 1개)를 많이 줄였다. 매 경기 범한 홈런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도 4.64까지 낮췄다.

출발이 좋았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펜스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벨트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누네스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루에서는 포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푸이그의 홈 보살이 나오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올 시즌 류현진이 1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2회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크로포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아로요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3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 케인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했다. 펜스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잠재웠고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를 이닝을 지웠다. 6회 2개의 피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아담 리베라토어에 마운드를 물려줬다.

하지만 류현진의 호투와는 반대로 타선이 너무나도 조용했다. 6회까지 단 2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승리를 따내려야 따내기 힘든 상황이다.

유독 류현진이 나오는 날 타선의 침묵이 더 심하다.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한 4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단 2점 지원에 그치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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