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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 논란' 손흥민, 날개로 복귀한다… 20호골 정조준

입력 : 2017-04-26 07:00:00 수정 : 2017-04-25 23: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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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 다시 날개로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 손흥민이 오는 27일 새벽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33라운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3일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에서 윙백으로 출전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복귀, 시즌 20호골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의 윙백 출전은 한국은 물론 영국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 따라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윙백 포지션을 소화했다. 물론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는 이날 상대 윙어 빅터 모제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결정적인 반칙을 범했다. 모제스의 할리우드 액션이 도마 위에 오르긴 했지만, 이는 차치하고 손흥민의 수비수로서의 경험이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 이는 손흥민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실패를 의미한다.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포체티노 감독이 여전히 손흥민을 신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경기 후 “전술에는 문제가 없었다. 손흥민의 윙백 출전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며 자신의 선택이 옳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손흥민에 대한 믿음도 여전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출전한다면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2위에 올라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57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2골에 가까운 실점률이다.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스리백보다는 공격수 한 명을 더 늘리는 4-2-3-1 포메이션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공격 2선에 3명의 선수를 배치한다면, 이 중 한 자리는 손흥민이 차지한다.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손흥민이 이날 득점포를 터트린다면 시즌 20호골을 기록하며 ‘레전드’ 차범근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은 …론 박지성의 한국인 EPL 통산 최다득점(8시즌·27골) 기록도 뛰어넘는다. 그가 득점포를 재가동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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