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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5:16:44, 수정 2017-04-25 20:24:02

4차산업혁명이 게임업에 어떤 영향 미칠까

업계 종사자들 정보·경험 공유 NDC 일정 돌입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향후 슬로건 없이 할 것"
카카오G 등 주요 업체 동참… 사후관리 등 논의
  • [김수길 기자] 게임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이하 NDC)가 25일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NDC는 업계 종사자들이 개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방향을 논의해보는 자리다. 지난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첫삽을 뜬 이후 게임 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로 불린다.

    올해의 경우 특정 목적을 명시하던 예년과는 달리, 반경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았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 등 업계 안팎에 일고 있는 급진적인 흐름을 진솔하게 논의하자는 취지에서다. 개막식에 참석한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넘쳐나는 정보와 경험, 가치를 경계 없이 다룰 수 있도록, 올해부터 NDC를 슬로건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는 실패 가능성도 크고 그 과정도 험난하지만 결국 업계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이러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탄생하지 않은 최고의 게임이 언젠가 개발된다면, 그 시작이 바로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NDC와 이곳에 모인 분들의 상상력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11회차를 맞는 올해 NDC는 아트와 개발, 마케팅, 커리어 등 총 121개 세션으로 짜여졌다. 국내·외 게임 업계 유명 인사들이 직접 나와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미래를 살펴본다. 장소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본사 사옥을 주로 한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게임 개발’을 주제로 운을 뗐다. 그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애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개발 편의성을 가져올 수 있으나, 그만큼 자동화, 무인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 개발력 증대를 도모하되 아무도 진행하지 않았던 무(無)의 영역을 발굴해야 하고, 개인은 패턴화되기 힘든 영역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인간만이 가능한 공감과 이해, 협상 등 기계화되기 어려운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NDC는 외부 인사들의 협업이 눈에 띈다.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블루홀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슈퍼셀과 블리자드, 코에이테크모게임즈 같은 해외의 유력 기업에서도 동참한다. 이들은 게임 기획과 프로그래밍, 프로덕션·운영, 경영관리, 가상현실(VR) 등 폭넓은 분야에서 목소리를 전하게 된다. 특히 시행착오와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포스트 모템(사후관리) 강연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연장선에서 게임 엔진 제작사인 에픽게임즈에서 VR 게임 ‘로보리콜’의 포스트 모템을 소개한다.

    NDC의 주최 측인 넥슨은 총 68명의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미래를 진단한다. 하재승 프로그래머는 ‘넥슨제로, 점검 없이 실시간 코드수정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강임성 게임 디자이너의 ‘커리어 포스트 모템’,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조금래 PD의 ‘페이스북 마케팅 활용법’ 등이 준비된다. 매년 인기 세션으로 꼽히는 장수(7년) 강연 ‘게임 관련 법령 리뷰 2017’, 베테랑 개발자 박웅석 디렉터의 ‘예비 개발자들을 위한 커리어 세션’ 등 개발 외 다양한 주제도 있다.

    이 밖에 넥슨은 NDC 기간 동안 사옥 1, 2층 공간에서 일러스트 아트 전시회를 열고, 최초로 개인전(이근우 데브캣스튜디오 아티스트)을 마련했다. VR 체험존과 야외 특설무대를 이용한 다채로운 음악 공연 등 여러 체험거리도 구비했다.

    한편, NDC는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하면서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학생 등이 대거 몰릴 정도로 대중화에 성공했다. 10회차에는 누적 참관객이 약 2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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