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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 잡아라"… 황금연휴 마케팅 전쟁

입력 : 2017-04-25 21:36:47 수정 : 2017-04-25 21: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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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고객 몰이에 팔을 걷어 붙였다.

고객 몰이 전략은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는다. 중국 노동절(4/29~5/1)과 일본 골든위크(4/29일~5/7) 등 인접국 연휴기간은 대형 유통 업체의 전통적인 대목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사드 사태가 터지며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업계는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을 타깃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또한, 긴 연휴 기간동안 나들이에 나서는 내국인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콘텐츠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공략하는 ‘쌍끌이 신공’ 시전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5월 한달간 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2016년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의 비중은 88%에 이르렀으나, 올해 3월에는 72%로 비중이 15%P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일본인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16년 2.3%에서 2017년 3월 11.6%로 상승했으며, 동남아 고객의 매출 비중 또한 지난해 4.3%에서 올해 3월 12.1%로 상승하는 등 유커를 제외한 외국인 고객의 매출 비중이 급 상승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고객의 백화점 방문이 높아짐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5월부터 동남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강화한다. 우선 스타트래블, 콜라, 이지플라이 등 대만, 홍콩, 싱가폴의 10개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해당 여행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선불카드 및 감사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여행사 홈페이지에 롯데백화점 할인 쿠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테마파크’ 형태의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무는 고객들을 위해 체험형 이벤트를 늘리고, 대형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에서 ‘피크닉’을 주제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이 몰려 있어 1년중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는 달이다”며 “최장 11일까지 가능한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5월 매출건수는 전체 매출건수의 10.8%로, 연중 매출건수 비중이 가장 높다. 연말 세일?크리스마스 등이 몰려있는 12월(10.5%)보다 높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백화점을 테마파크로 연출, 아동극, 뮤지컬 등 문화 공연 2배 확대, 선물 상품전 등을 통해 가족 고객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28일부터 5월 9일까지, 다채로운 체험, 공연, 이벤트가 어우러진 ‘카니발 인 스타필드’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하남 전체를 해외 카니발 축제 장소와 같이 장식하고, 카니발 프리 패스 증정, 유러피언 재즈밴드 공연, 삐에로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국적인 음색과 세련된 무대 매너의 유로피언 재즈밴드의 공연과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신나는 춤과 노래 등 버스킹 공연도 일 3회 스타필드 곳곳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와 상품 판매도 풍성하다. 스타필드 하남 내 센트럴 아트리움과 일렉트로마트 앞에서 각각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과 아이패드 캐리커쳐 이벤트가 진행된다.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는 레고 팝업스토어를 열고, 레고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 할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며, 데블스도어 아트리움에서는 로봇 피규어, 전동승용완구, 퀵보드, 맥포머스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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