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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질주'한국 아이스하키, 꿈의 톱디비전행 눈앞

입력 : 2017-04-26 09:09:31 수정 : 2017-04-26 0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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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거침없는 3연승을 달렸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3차전에서 헝가리에 3-1(0-0 1-1 2-0)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승점 9)에 성공했다.

1차전 폴란드(4-2승)에 이어 2차전에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에 5-2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헝가리마저 제압하고 중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새벽 2시30분 오스트리아와 4차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최종전(29일)결과에 상관 없이 대회 우승과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확정한다.

이날 대표팀은 무서운 집중력과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3분 45초 3대 5의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상황에서 다니엘 코게르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2피리어드 15분 43초에 상대 골문 뒷공간을 파고든 김상욱이 문전 앞으로 뽑아준 패스를 형 김기성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시성은 3경기 연속 골.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3피리어드에는 신상우-신상훈 형제가 릴레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신상훈은 3피리어드 6분 31초에 퍽을 앞으로 찔러넣어 일부러 보드를 맞힌 뒤 튀겨져 나온 퍽을 강력한 슬랩샷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3피리어드 15분 13초에는 형 신상우가 2대 1 역습에 나선 신상우는 반대편으로 패스하는 척하면서 강력한 샷으로 쐐기 골을 터트렸다.

수문장 맷 달튼은 23개의 슈팅 가운데 22개를 막아내며 변함 없는 ‘철벽’을 확인시켰다. 달튼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경기평균실점(GAA) 1.67, 세이브성공률(SVP) 0.946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GAA와SVP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골리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백지선호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 후반부에 무서운 집중력과 뒷심을 과시하고 있다. 폴란드전 3피리어드에 2골을 터트렸고, 카자흐스탄과의 2피리어드에는 무려 4골을 작렬하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이날 3차전에서도 3피리어드에서만 2골을 터트려, 이번 대회 3피리어드에서 모두 8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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