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을 공개했다.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서 ‘토니 에드만’을 연출한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 중국 여배우 판빙빙, 프랑스 감독이자 배우 아녜스 자우이,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 중 4번째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박찬욱 감독에 앞서 故 신상옥 감독이 1994년에, 2009년 이창동 감독, 2013년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을 거쳤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해 ‘아가씨’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앞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는 등 칸과 꾸준한 인연을 맺어왔다.
5월17일 개막하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부문,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신작인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