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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3월 사드 직격탄 제대로 맞았다

입력 : 2017-05-01 19:05:42 수정 : 2017-05-01 19: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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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중국에서 사드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지난 3월 미국, 유럽, 중국 등 이른바 빅3 자동차 시장 중 유럽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중국에서 낙폭이 컸다.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로 보면, 3월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 소폭 늘어난 210만 대였다. 현대∙기아차 판매는 사드배치로 인한 소비자 불매운동 확산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2.6%나 감소했고 점유율은 지난해 7.4%에서 이번에 3.4%로 4.0% 포인트 하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은 한국계 판매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면서, 3월 점유율이 급증했다. 미국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2월 17.9%에서 3월 19.7%로, 일본계 자동차는 2월 15.9%에서 3월 18.6%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1∼3월로 확장하면, 중국 내 승용차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비 5.1% 증가한 595만 대였고 현대∙기아차 판매는 25.9%나 쪼그라들었다. 국적별 판매 비중은 중국계는 37.3%, 유럽계 22.3%, 미국계 18.8%, 일본계 16.7%, 한국계 4.6%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전체적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픽업트럭의 우상향에도 불구하고 세단형 승용차가 부진한 까닭에 1.6% 감소했다. 판매 대수는 154만 8044대로 나왔다. 또한 1~3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에 견줘 1.4% 하락한 401만 대였다. 현대∙기아차는 엘란트라 및 싼타페가 상승세를 띄었으나, 쏘나타의 판매가 감소하고 기아차 주력모델 노후화에 따른 부진이 지속되면서 11.1% 감소한 11만 8694대 판매에 머물렀다.

EU의 경우, 경제회복과 시장판매 호조 덕분에 3월 들어 전년 동월보다 11.2% 증가한 189만 대를 달성했다. 한국 브랜드는 현대차의 i20와 i30 형제를 비롯해 투싼, 기아차의 씨드, 리오, 스포티지 등 중소형 승용, SUV, 여기에 친환경차의 판매 호전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9%, 13.3%씩 늘어났다. 한국차 전체는 EU에서 9.9% 증가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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