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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펄펄' 스완지도 강등권 '탈출'

입력 : 2017-05-07 10:07:37 수정 : 2017-05-07 1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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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상승세다.

기성용이 지난 7일(한국시간) 웨일즈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기성용의 움직임은 훌륭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이 터진 전반 30분까지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주를 이뤘다. 시야도 넓었고 패스의 줄기도 좋았다. 전반전 팀 내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했다. 전반 23분 넓은 시야로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노튼에 전달한 장면이 특히 인상적. 에버턴의 압박이 거세진 후반에는 포백 앞에서 안정적인 볼 간수로 수비를 도왔다. 스완지 미드필더진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강팀 에버턴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기성용이 기회를 얻자 펄펄 날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사실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 기성용은 부상과 팀의 잦은 감독 교체 등으로 신임을 많이 얻지 못했다. 잭 코크, 르로이 페르, 톰 캐롤 등 뛰어난 경쟁자도 많았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까지 23경기(컵대회 포함)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13경기 공격포인트는 제로다. 이는 2012-2013시즌 스완지 합류 이후 최소 출전기록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최근 경쟁자들의 부상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고 유감없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팀 내 공수조율을 기성용만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며 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덕분에 팀도 상승세다. 스완지는 최근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1승2무1패,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강등권(17위 승점 35)에서 일단 벗어났다. 기성용의 부활과 함께 팀 경기력도 올라가는 추세다. 여전히 헐시티(승점 34)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지만 남은 대진이 나쁘지 않다. 오는 13일 최하위 선덜랜드전에서 승리한다면 강등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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