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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마린보이' 박태환, 美 대회 200m 우승… 2관왕

입력 : 2017-05-07 10:32:26 수정 : 2017-05-07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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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주앙 데루카(1분47초83·브라질)보다 1초 이상 앞서는 기록이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날 남자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박태환이 아픔을 발판 삼고 재기에 성공하고 있다. 앞서 열린 대회 200m 예선에서 1분48초24를 기록, 67명의 참가자 가운데 1위에 오른 박태환이 결승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선보인 것이다.

시작부터 산뜻했다. 박태환은 첫 50m를 25초01로 가장 먼저 돌파하더니 50~100m 구간에선 27초13, 100~150m 구간은 27초57로 통과했다. 이어 마지막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정확히 27초를 찍으며 정상에 올랐다. 예선 기록보다 더 빨라진 것은 물론,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200m A기준기록인 1분47초73도 넘어섰다.

박태환의 페이스가 가파르다. 리우올림픽 이후 치른 지난 10월 전국체전 2관왕, 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 4관왕,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해 대회 3관왕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다. 박태환은 오는 12일 시작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는 대신 이 대회 출전을 택했고 100m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넘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선발전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c

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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