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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자일, 전남 상승세 '1등 공신'

입력 : 2017-05-07 17:43:20 수정 : 2017-05-07 17: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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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복덩이 그 자체다.

자일(전남)이 7일 순천팔마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4승6패 승점 12를 기록, 광주(승점 10)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전남의 에이스, 두 말 할 것 없이 자일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자일은 전반 26분 최재현의 왼발 크로스를 헤더로 정확히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초반 광주의 압박에 고전하던 전남은 이 골을 시작으로 무섭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이슬찬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18분에는 자일이 빠른 돌파로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최재현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32분에는 다시 자일이 상대 측면에서 박동진을 따돌린 후 강력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자일은 3골을 몰아치며 시즌 7호 골(9경기)을 기록, 데얀(10경기 7골)을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전남이 ‘자일 효과’에 웃는다. 지난 시즌 초반 연패에 허덕이며 최하위권을 맴돌았던 전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일 영입 후 반전을 연출했다. 당시 자일은 20경기 10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전남 역시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자일의 비중은 상당하다. 전남은 개막 이후 5경기 전패를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일 역시 동계훈련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침묵이 길어졌다. 하지만 자일은 6라운드 인천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부활을 선언, 팀의 첫 승을 이끌었고 이후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선두까지 올라섰다. 이 기간 전남도 4승1패 오름세다. 특히 자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전남은 다 이겼다. 복덩이 그 자체다.

한편 강원에선 강원이 인천을 2-1로 이기고 홈 첫 승을 신고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남 자일이 7일 광주전에서 골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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