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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경쟁… 올해는 외인들 잔치?

입력 : 2017-05-08 09:10:15 수정 : 2017-05-08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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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외인들의 화력이 거세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이 10라운드를 지났다. 1위 제주(승점 20)부터 7위 상주(승점 14)까지 바투 붙어 있는 가운데 득점왕 경쟁도 불이 붙고 있다.

잠깐 순위표를 살펴보면 올 시즌은 외인 킬러들의 전성시대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현재 득점 선두는 9경기 7골을 기록한 자일(전남)이다. 그 뒤를 데얀(서울·10경기 7골), 마르셀로(제주) 룰리냐(포항·이상 8경기 5골)가 잇고 있다. 득점 10걸 중에 국내 선수는 김신욱(전북) 양동현(포항) 김호남(상주) 세 명뿐이다. 미드필더 김호남을 제외하면 공격수는 두 명으로 좁혀진다.

국내 공격수가 주를 이루던 최근 2년간의 흐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조국(당시 광주)이 리그 유일의 20골 고지를 밟았고 2015시즌에는 김신욱(18골·당시 울산)이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2015시즌에는 5명(황의조 이동국 이종호 권창훈)의 국내 공격수가 득점 10걸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토종의 힘이 좋았다.

아직 초반이지만 국내 공격수들의 부상과 기량 저하가 외인과의 기싸움에서 밀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득점왕 정조국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박주영(서울·9경기 2골)과 이동국(전북·5경기 1골)은 조커로 활약 중이다. 황의조(성남FC)는 팀 강등으로 인해 챌린지에서 뛰고 있다. 김신욱과 양동현, 이종호(울산), 군팀에서 뛰고 있는 주민규(상주)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 공격수로 부를 만한 선수가 없다.

외인들의 골 감각도 물이 올랐다. 자일은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전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데얀은 10라운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마르셀로-멘디(4골)-마르셀로(3골), 대구는 에반드로 레오(이상 4골) 세징야(2골) 등 아예 외인들로만 공격진을 구성해 재미를 보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자일(왼쪽부터) 데얀 마르셀로 룰리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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