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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맨유 감독 "아스널 팬들 웃음, 처음 봤다"

입력 : 2017-05-08 13:18:36 수정 : 2017-05-09 1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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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드디어 그들이 웃었다.”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8일(한국시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아스널 원정 0-2 패배 후 남긴 소감이다.

이날 맨유는 오는 12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강 셀타비고와의 2차전을 대비해 주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 폴 포그바,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결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라인업 8명을 바꿨다. 우리 힘의 최대치를 아스널전에 쏟지지 않았다. 셀타비고를 넘어 유로파 리그 우승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EPL 4위보다 유로파리그 우승 타이틀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번 패배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리뉴 감독의 EPL 커리어를 통틀어 아스널, 정확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에 당한 첫 번째 리그전 패배이기 때문이다. 두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던 2004년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8승7무1패로 무리뉴 감독의 압도적 우세였다. 그 1패 또한 중요도가 떨어지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당한 패였다. 벵거로선 드디어 넘고 싶었던 숙적을 이날 경기를 통해 넘은 셈이다.

무리뉴 감독은 “마침내 아스널 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그들이 미소 짓는 모습을 처음 본다. 내가 하이버리(전 아스널 홈 구장)나 에미레이츠를 떠날 때 그들은 늘 울었다.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마침내 그들은 노래를 불렀다”면서 “하지만 아스널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클럽”이라 상대를 치켜세웠다.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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