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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조직위, 대선 예의주시 이유는

입력 : 2017-05-09 05:30:00 수정 : 2017-05-08 15: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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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대통령 당선인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국민적 관심이 더 커지지 않겠어요.”

제19대 대선 투표일이 밝았다. 장미꽃이 개화하는 시점인 5월9일 치러진다고 해서 이른바 ‘장미 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파면되며 조기에 치르는 대선이다. 그만큼 역대 대선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대선 사전투표율은 4247만9710명 중 1107만2310명이 참여해 26.06%를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새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결과 확정 발표 즉시 직무를 수행한다.

체육계 역시 차기 대통령 당선인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당선인에 따라 체육계 운영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한국 사회를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 체육계 비리가 민낯을 드러냈기 때문에 개혁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오는 20일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조직위원회도 이번 대선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조직위는 최순실 게이트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받았다. 애초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 개최하면서 정부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기존 월드컵경기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예산을 대폭 줄였고, 국제적인 빅 이벤트를 치르는 만큼 국내 기업의 스폰서 유치에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 조직위 측은 대다수 대기업의 스폰서 유치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까지 업무를 진행했다. 그런데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강요 건으로 대다수 대기업 총수의 이름이 거론됐고, 이에 기업 측에서는 몸을 사리며 월드컵 스폰과 관련해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조직위 측의 자금 확보 계획이 무너지고, 홍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산적한 장애물 앞에 섰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차범근 조직위 부회장을 필두로 안정환, 이천수 등 홍보대사가 직접 발로 뛰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붐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이 나고, 이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포츠월드를 통해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대선이 끝나고 월드컵 개막까지 약 2주 간의 시간이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력 있게 홍보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충분히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대통령 당선인께서 조그만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와 축구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한국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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