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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에 미친 남자' 정병길 감독의 '악녀', 칸 사로잡을까

입력 : 2017-05-09 09:26:25 수정 : 2017-05-09 09: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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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악녀’가 새롭고 강렬한 액션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장편 데뷔작 ‘우린 액션배우다’로 제27회 밴쿠버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한국을 넘어 국제 영화계의 기대를 모은 정병길 감독. 이후 2012년 ‘내가 살인범이다’로 제31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스릴러상을 수상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린 그가 독보적인 액션 영화 ‘악녀’로 돌아왔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 개봉 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며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날 것과 세련됨을 동시에 장착한 신선한 액션으로 액션 마스터로서의 진가를 발휘해 온 정병길 감독이기에, 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액션스쿨 출신으로 늘 독창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한국 액션 영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정병길 감독은 액션스쿨 동기생이자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를 함께한 권귀덕 무술감독과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자신을 ‘청개구리’라 표현한 정병길 감독은 기존 영화에서 봤던 액션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레퍼런스 자체를 찾지 않았고, 오직 직접 쓴 시나리오와 권귀덕 무술감독의 액션, 그리고 박정훈 촬영감독의 시선을 더해 새로운 액션을 만들어 나갔다.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위해 CG를 최대한 배제한 실사 액션을 추구했고, 분할 컷으로 액션을 채우기보다 롱테이크 기법으로 관객이 영화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FPS 슈팅게임을 연상시키는 1인칭 시점의 원테이크 액션 오프닝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도심을 질주하며 장검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 달리는 버스 위에 매달려 펼치는 액션까지 고난도 액션에 독특한 카메라 앵글을 더해 어디서도 본적 없는 강렬한 액션 신들을 탄생시켰다.

박정훈 촬영감독은 “정병길 감독은 액션에 미친 사람이다. 일반적인 액션이 아닌 새로운 액션을 추구한다”고 증언했다. 권귀덕 무술 감독은 “‘악녀’는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악녀’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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