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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당부… "0.1초를 경계하라"

입력 : 2017-05-09 13:41:47 수정 : 2017-05-09 1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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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0.1초의 판단으로 경기가 달라진다.”

신태용호의 첫 시작이 좋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지난 8일 파주NFC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전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참전할 21인의 태극전사가 처음으로 치른 경기였다. 골키퍼 안준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참전한 가운데 백승호와 이승우 등 주축 공격진들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 신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다만 여전히 숙제는 분명했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 수비 불안이다. 대표팀은 신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치른 모든 공식경기에서 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4월에 치른 전북(0-3 패), 수원FC(2-3 패)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이날 역시 신태용호는 2-0으로 앞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범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실점 후 대표팀의 경기력은 잠시나마 흔들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필히 고쳐야할 모습이다.

신 감독 역시 “전체적인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운을 뗐지만 이내 “여전히 수비력은 아쉽다. 수비수들의 위치선정 특히 실점 상황에서 자리를 미리 잡지 못한 점은 아쉽다. 순간의 방심, 집중력 저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 0.1초만 방심해도 골을 내주는 것이 축구다.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선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매일 20분씩 투자해 수비 조직력 다듬기에 임하고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는 신 감독 특성상 상대에 역습 찬스를 내주는 일은 피할 수 없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든 실점을 하지 않아야 원하는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

신 감독은 “그래도 전북전 때와 비교하면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결정력이나 템포도 좋다. 체력을 조금 더 끌어올리면 조직력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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