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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박태환 "7월 세계선수권 대회, 잘 준비하겠다"

입력 : 2017-05-09 14:21:00 수정 : 2017-05-09 14: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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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초심으로 잘 준비하겠다.”

부활한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박태환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 맥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아 프로 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400m·1500m를 싹슬이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기록도 훌륭했다.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8를 찍으며 개인 시즌 베스트 기록을 올렸고, 1500m에서 15분6초3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도쿄아시아수영선수권 당시 기록한 시즌 베스트(15분7초86)를 넘어섰다. 특히 3종목 모두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을 모두 넘기며 부다페스트 세계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수영연맹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기준을 이번 대회에 맞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마린보이의 부활이다. 박태환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의 충격을 겪었지만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2관왕, 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4관왕, 12월 세계선수권대회 쇼트코스 3관왕에 오르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어 프로스윔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올 시즌의 시작을 산뜻하게 알렸다.

이제 박태환의 시선은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으로 향한다. 이 대회는 A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라이벌 쑨양(중국), 리우올림픽 챔피언 맥 호튼(호주) 등이 출전할 400m 레이스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400m는 박태환이 2008 베이징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종목이다. 박태환은 호주 시드니로 넘어가 훈련을 소화한 뒤 6월 중순 귀국한다. 이후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적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태환은 “제 마음을 다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올 시즌 치르는 첫 대회라 열심히 치렀다“면서 “지금까지 늘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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