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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KFA 회장, 4개의 목표 & 2가지 성과

입력 : 2017-05-10 05:30:00 수정 : 2017-05-09 14: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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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이 흔들림없는 전방위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9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정 협회장님께서 연초에 네 가지 목표를 세웠고 이 중 두 개를 이뤘다. 남은 두 개의 목표를 향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정 협회장이 설정한 네 가지 목표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당선 ▲2017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성공 개최 ▲슈틸리케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시점순)이었다. 이중 두 가지는 이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북한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강호 북한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본선 성적에 따라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어 FIFA 평의회 위원 도전에도 성공했다. 그는 지난 8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AFC 및 FIFA 총회에서 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됐다. 한국인으로는 정몽준 전 FIFA 집행위원(1994∼2011년)에 이어 두 번째이자 6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협회 관계자는 “남은 두 개의 목표를 위해 전력투구하실 계획”이라며 “이 두 가지 사안만 이룬다면 2017년의 큰 그림은 모두 그리게 된다”고 전했다.

일단 FIFA 총회를 마치고 12일 귀국하는 정 협회장은 당장 오는 20일 막을 올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으로 국내 다수 기업과 스폰서 계약이 어긋나면서 대회 홍보에 큰 차질을 빚었던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직접 발로 뛰는 홍보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기에 정 협회장이 가세해 막판 스퍼트를 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선 후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이 나면, 정부의 도움도 요청할 계획이다.

그리고 가장 고민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성인(A) 대표팀은 저조한 경기력과 잦은 코칭스태프 교체,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단 정 협회장은 경질 위기를 겪은 슈틸리케 감독을 신임하고,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을 약속한 상태이다. 그만큼 본선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올곧은 행보를 펼치고 있는 정 회장의 발걸음이 최종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8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AFC 총회에서 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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