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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非 SUV의 반격? 기아부터 르노삼성까지 신차 러시!

입력 : 2017-05-09 19:31:12 수정 : 2017-05-09 1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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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요즘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대세다. 그런 가운데 국산차도 그동안 부진했던 非 SUV 분야에서도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말 기아자동차가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올 여름에는 르노삼성자동차가 해치백 클리오를 각각 출시하면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 기아차의 신형 모닝, 한국지엠 쉐보레의 신형 크루즈 등 SUV가 아닌, 일반 승용차 부문에서 신차들이 쏟아져나왔고 내수 경기 위축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서 일부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3월 내수 판매에서 경차의 경우, 스파크(한국지엠) 등 신차효과 하락으로 30.7% 감소세를 나타냈고 소형은 크루즈(한국지엠)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반떼(현대), K3(기아) 등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15.9% 감소했다. 중형은 쏘나타 뉴라이즈, 말리부(한국지엠)의 판매 호조로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은 신형 그랜저, 제네시스 G80의 판매 확대로 22.4% 증가세를 나타냈다.

1~3월 승용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 증가했다. 이 또한 주요 모델이 노후화 되면서 경형과 소형차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는 중형과 대형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록한 증가세다.

이에 따라 지난 3월과 2016년 같은 달 승용차 크기별 판매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경소형은 29.5%에서 23.1%로 줄었고 중대형은 31.3%에서 37.5%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말 기아차의 고급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가 드디어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11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하는 스팅어는 아직 가격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하지만 2000∼3000만원대 프리미엄 세단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브랜드 중 스포츠 세단을 내놓은 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신차여서 여러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츠 세단은 국내 브랜드 중 처음”이라면서 “가격대도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신차가 없었던 상황에서 스팅어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도 올 여름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내놓는다. 지난해 중형 세단 SM6로 톡톡히 재미를 본 르노삼성차는 클리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 일부에서 출시 시기를 놓고 6월 또는 7월로 잠정 보도했지만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올 여름 출시 이외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르노삼성차 모델 중 처음으로 르노 엠블럼을 장착하게 될 것으로도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고려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해 기존 르노삼성차의 태풍 로고가 아닌, 르노 엠블럼을 달고 출시할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클리오는 스팅어와 함께 이미 지난달 열린 ‘2017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에서 지난해 현대차가 출시된 i30가 처음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가 올해 들어 차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 생산돼서 국내에 판매될 클리오가 과연 어떤 성적을 낼 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점점 판매량이나 판매비중이 줄어들고 있던 세단 분야에서 이들 신차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이달 말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기아자동차의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내외부 모습. 기아차 제공
2. 올 여름 출시될 르노삼성차의 해치백 클리오가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전시된 모습.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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