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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19:35:43, 수정 2017-05-09 19:35:43

황금연휴 유통업계 성적표, 마트가 웃었다

  • [전경우 기자] 역대급 '황금 연휴'를 맞아 매출 상승을 기대했던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마트에는 손님이 몰렸고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썰령했다.

    지난 연휴 기간이던 1일∼7일 롯데백화점은 3.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신세계 백화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에 머물렀다. 현대백화점과 AK플라자의 같은 기간 매출은 각각 2.6%, 5.5% 증가했다. 지난 봄 세일 기간 동안 기대했던 실적을 올리지 못했던 백화점 업계는 이번 '황금 연휴'와 ‘가정의 달‘ 특수에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위와 같은 성적표가 나와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반면 마트 업계는 주요 3사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5월7일 기간 동안 10.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연휴기간 이례적으로 오프라인은 10.5% , 온라인은 0.5% 신장으로 오프라인 신장율이 온라인을 넘어섰다. 연휴기간 이마트 매출 신장은 황사로 인한 가전 매출, 나들이 먹거리, 바캉스 패션 등이 견인했다. 황사에 따른 공기청정기 매출 호조와 여름 대비를 위한 에어컨 수요가 늘면서 가전은 26.4% 신장했다. 특히 마트가 일렉트로마트 등 체험형 매장으로 진화를 하면서 긴 연휴기간 가족들과 마트로 나들이를 오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로마트는 연휴기간 30% 매출이 상승했다.

    나들이 준비를 위한 먹거리로 삼겹살, 채소 등신선식품 매출은 10.2%, 과자, 음료수 등 가공식품 매출은 11.3% 올랐으며, 바캉스 준비를 위한 패션(데이즈) 매출은 25.1% 매출이 상승했다. 연휴기간 평소보다 매출이 감소하는 온라인도 0.5% 신장하며 선방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휴무에는 오프라인이 평일에는 온라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프라인은 고객이 즐거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온라인은 더욱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1일부터 7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주류(36.4%), 축산(30.5%), 과자(21.6%), 패션잡화(21%), 의류 ·스포츠(17.2%) 등 봄나들이 관련 제품이 많이 팔렸다. 홈플러스 역시 같은 기간 두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한편, 면세점 업계는 내국인의 폭발적인 해외여행 러시가 매출로 이어지며 체면 치례를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12일간 출국자수가 19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 했고, 지난 3일에만 9만 500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드 위기로 유커가 빠져나간 이후 침체에 빠져있던 면세점 업계는 이번 연휴 덕분에 조금이나마 숨을 돌렸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업계는 대선 이후를 주목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중국과 관계 개선에 노력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새로운 정부의 외교 정책에 기대 걸고 있는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롯데마트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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