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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악바리 김옥빈, '악녀'로 女액션 역사 새로 쓴다

입력 : 2017-05-11 13:10:25 수정 : 2017-05-11 22: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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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연기력으로 두 말 할 필요 없는 김옥빈이 이번엔 리얼 액션과 만났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악녀’는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로 한국 액션의 미래를 보여준 정병길 감독의 신작.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액션 영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김옥빈은 그 자체로 ‘영화의 무기’였다. 남성의 힘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강인한 킬러로 ‘김옥빈표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 것. 김옥빈은 이에 “죽을만큼 힘들었다” “당시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며 담담하게 고생담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권도와 합기도 유단자인 김옥빈은 “영화용 액션과 실제 무예는 다르다. 3개월 정도 갈고 닦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 전 액션 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를 다루는 방법, 오토바이 타는 법, 연변 말투를 연습했다. 특히 오토바이를 처음 배우러 간 날이 기억난다. 첫 날부터 빠르게 출발하는 방법, 빠른 속도에서 안전하게 정지하는 방법을 배웠다. 앞으로 나에게 어떤 액션을 시키려고 하는 거지 싶더라”며 웃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너무 힘들다보니 ‘액션 은퇴작이야’라고 말했었는데, 크랭크업 이후 일주일만에 또 현장에 가고 싶더라. 지금까지 액션신을 찍으며 이렇게 신났던 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몸은 고달펐지만 정말 신나서 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숙희는 어릴 때부터 킬러 중상(신하균)에게 고도의 훈련을 받은 킬러다.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선다.

김옥빈은 “숙희는 천성이 악한 캐릭터는 아니다. 주변의 환경, 인물 때문에 악녀가 된 여자다. 숙희 안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려 했다”고 섬세한 감정 연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악녀’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작년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이 초청된 바 있다.

김옥빈은 “영화 ‘박쥐’로 22세에 갔었다. 그땐 칸 국제영화제가 이럻게 크고 대단한 건지 몰랐다. 자주 올 수 있는 곳인줄 알았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후 8년이나 걸렸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이번에 칸에 4박 5일간 가는데, 있는 동안 안 잘거다”라고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6월 초 개봉 예정.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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