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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세네갈과 무승부… 그래도 빛난 백승호의 존재감

입력 : 2017-05-14 16:58:38 수정 : 2017-05-14 1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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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백승호(20·바르셀로나B)의 활약에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7분 조영욱, 35분 백승호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21인의 태극전사가 확정된 이후 치른 3차례의 평가전(사우디*비공개 연습경기, 우루과이, 세네갈)을 2승1무로 마무리하며 평가전 일정을 종료했다. 기분 좋게 오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대비한다.

이날 백승호는 전반전만 소화한 채 물러났지만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포지션은 우측 윙어였지만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공격 찬스 생산에 주력했다. 드리블과 짧은 패스 연결로 몸싸움과 압박에 능한 세네갈의 수비를 따돌렸다. 1-1로 맞선 전반 35분에는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 한 명을 침착하게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찬스에서 무섭도록 침착한 백승호의 움직임에 경기장을 찾은 1만2943명의 관중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사실 백승호는 이번 소집 전까지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지난 12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4월까지 풀타임으로 소화한 경기가 없었다. 지난 3월 아디다스컵 잠비아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하긴 했지만 체력, 경기감각에 붙은 의문부호는 떼지 못했다.

백승호는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대다수인 신태용호에서 이승우와 함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이에 백승호는 아디다스컵 이후 소속팀 복귀 대신 국내에 남아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하루 2차례 체력훈련은 물론, 개인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5월 첫 평가전이었던 사우디전(3-1)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데 이어 11일 우루과이전(2-0)에선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세네갈전을 통해 경기력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체력, 침착성 그리고 결정력.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백승호의 존재감은 본 대회를 앞두고 기대감을 올리기 충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백승호가 14일 고양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 전반 35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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