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코는 일본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레슬러다. 과거 상대 선수와 사전에 합을 맞춰 경기를 치르는 프로레슬링의 일반적인 룰을 무시하고 상대 선수에게 안면함몰 등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사건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2015년 2월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스타덤' 경기 도중 일어났다. 경기 전 상대와 언성을 높여 신경전을 벌인 요시코 히라노는 자기 분에 못 이겨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얼굴을 맨주먹으로 폭행했다. 심각한 상황을 인지한 심판이 제지했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요시코 히라노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상대는 안면이 함몰되고, 시력이 저하되는 큰 부상을 당해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접었다.
당시 요시코 히라노는 챔피언 타이틀 박탈과 무기한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잠시 은퇴한 뒤 현재는 시들링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2월 XIAOMI ROAD FC 036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도전했다. 요시코는 "프로레슬링 무대에서는 나의 기술을 받아낼 선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것이 ROAD FC에 도전하게 된 이유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강력한 경기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요시코는 ROAD FC 데뷔전에서 천선유(28, 팀파이터)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1초 만에 승리를 거두며 첫 종합격투기 무대를 장식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프로레슬러로서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약 5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르게 됐다.
요시코의 상대는 미정이다. 무제한급으로 치러지는 만큼 대회사는 더욱 신중하게 상대를 물색하고 있다. ROAD FC는 요시코의 상대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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