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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월드컵… 신태용호, 남은 기간 보완 과제는

입력 : 2017-05-15 11:32:03 수정 : 2017-05-15 1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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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 월드컵만 남았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14일 세네갈전을 끝으로 모든 평가전을 마쳤다. 오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기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A조에 속한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우선 목표로 남은 며칠간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공격력은 ‘OK’다. 최전방의 조영욱을 축으로 2선 좌우의 이승우, 백승호까지 호흡이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고 있다. 침투에 능한 조영욱이 공간을 열어두면 이승우와 백승호가 빠르게 침투해 상대를 교란한다. 돌려치기(짧은 패스 연결을 통한 침투 플레이)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농익고 있다. 세 선수는 5월에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4골 4도움을 합작했다. 지난 세네갈전에선 조영욱도 4개월여의 침묵을 깨며 득점을 신고, 다가오는 월드컵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이승모 이진현 임민혁 등 미드필더들의 특색이 각기 달라 맞춤형 공격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수비진은 조금 더 안정감이 필요하다. 신 감독 부임 이후 치른 공식 평가전 중 지난 11일 우루과이전(2-0 승)을 제외하면 무실점 경기가 없다. 신태용호의 주 포메이션은 포백이지만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 강호들을 상대로는 스리백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이 공격형 스리백을 선호해 이유현 등 공격력이 좋은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요구 돼지만 우선 수비 안정이 기본 베이스로 설정돼있어야 한다. 우루과이, 세네갈전을 통해 스리백을 테스트했지만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아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다. 공수 전환 속도가 다소 느려 상대 역습에 뒷공간을 쉽게 내주고는 한다.

또 있다. 월드컵 본선이 시작하면 수많은 관중이 집결돼 몸이 들뜨고 긴장 모드에 제 기량을 발휘 못 할 수도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것이 메이저 대회다. 신 감독 역시 “0.1초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기복이 있는 편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정신력과 조직력을 더 다듬어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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