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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05:30:00, 수정 2017-05-18 09:43:55

[U-­20 WC D-­2] '승우 승호가 전부 아냐!'… 도약 꿈꾸는 '신성'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승우·백승호가 전부가 아니다!’

    지글지글 구워진 삼겹살엔 묵은지는 화룡점정을 찍는다. 꼬들꼬들한 족발에 쟁반막국수을 후루룩 말면 천국이 따로 없다. 바삭바삭한 치킨을 씹는데 ‘캬∼’ 소리를 절로 나게 해줄 맥주가 빠지면 마음마저 허해진다. 이처럼 조화를 이룰 때 입이 즐거운 음식들이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있는가 하면, 이들 풍미를 더해줄 조력자도 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코리아’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18·고려대)과 미드필더 한찬희(20·전남), 그리고 주장 수비수 이상민(20·숭실대)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오는 20일 전주월드컵에서 열리는 기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자 대회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우선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와 함께 대표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는 조영욱은 두 선수의 명성에 철저하게 가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신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공격수이다. 181㎝의 그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다소 작은 신장에 속하지만, 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움직임과 순간적인 침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상하좌우로 크게 움직여 주면서 공간을 만들어주고, 이 공간을 개인 능력이 좋은 이승우 백승호가 활용하는 공격 옵션이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공이 없을 때 움직임과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은 같은 나이 또래 선수 중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 감독 역시 “그동안 득점이 없어 마음 고생을 했는데, 움직임만 보면 나무랄 데 없었다”며 “본선에서도 지금처럼 해주면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찬희 역시 주목받는 미드필더이다. 현재 U-20 대표팀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고졸 신인으로 전남에 입단해 무려 23경기나 출전했다. 올 시즌 역시 6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야가 넓어 전방 침투패스에 능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성인(A) 대표팀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흡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우, 백승호가 상대 집중 견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찬희가 얼마나 움직여 주느냐에 달려 있다.

    중앙 수비수 이상민도 이번 대회 기대주 중에 한 명이다. U-17 칠레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16강에 올려놨다. 이 경험을 살려 이번 본선 무대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같은 또래 수비수와 비교해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수비진을 조율하는 능력이 좋다. 압박에 적극적이고, 상대 볼 줄기를 끊는 능력이 좋은 정태욱(아주대)과의 호흡이 좋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조영욱, 미드필더 한찬희, 수비수 이상민(왼쪽부터)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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