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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FA 시장 2라운드 개막…이정현-김동욱은 어디로 갈까?

입력 : 2017-05-17 13:59:16 수정 : 2017-05-17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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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FA 시장이 2라운드로 넘어갔다.

KBL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FA 원 소속구단 협상에서 총 49명의 대상자 중 18명이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원 소속 구단 협상이 끝나면서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19일까지 영입 의향서를 제출한 타 구단과 20일부터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이 한 팀이면 선수는 그 팀과 계약해야 한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접수한 경우 이적 첫 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이 없으면 이들은 원 소속 구단과 25일부터 재협상을 한다.

2라운드 FA 시장에서 단연 관심은 ‘최대어’ 이정현의 행선지다. 이정현은 원소속팀인 인삼공사에 연봉 7억2000만원에 인센티브 8000만원을 요구했고, 인삼공사는 7억5000만원 이상 줄 수 없다고 못 박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정현은 KBL를 대표하는 슈터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54경기에서 15.3점(국내 1위), 5.0어시스트(전체 7위)를 남겼고 챔프전에서는 15.1점, 3.7어시스트를 챙겼다. 본업은 슈터지만, 포인트가드가 없는 인삼공사의 팀 내 사정상 경기 조율을 담당하는 '야전사령관' 역할도 해냈다.

이정현을 잡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t와 동부, KCC 등 몇몇 구단들이 이정현의 영입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문태영이 지난 2015년 삼성에 입단하면서 맏은 보수 총액 8억3000만원(연봉 7억4700만원, 인센티브 83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정현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선수 1명과 이정현의 전년 보수 총액 3억6000만원의 50%인 1억8000만원 또는 전년 보수 총액의 200%인 7억2000만원을 인삼공사에 줘야하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리온에서 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김동욱도 몇몇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연봉 5억원을 요구한 김동욱에 오리온은 4억5000만원을 제시한 끝에 결국 결렬됐다. 김동욱은 지난 시즌 43경기에서 30분 30초 동안 평균 9.9점 2.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만 35세 이상인 김동욱을 영입하는 팀은 보상할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카드다.

두 선수 외에 서울 삼성 이시준, 이정석, 오용준, 송창무, 양우섭, 정재홍 등도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이중 이시준과 정재홍, 양우섭 등은 가드를 보강하려는 팀의 오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창무는 백업 센터가 필요한 팀의 구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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