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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터질까 김민혁, 수년뒤 두산이 꿈꾸는 ‘포스트 김재환’

입력 : 2017-05-18 07:00:00 수정 : 2017-05-17 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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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포스트 김재환’으로 각광을 받는 김민혁(21), 드디어 처음으로 잠실구장을 밟았다. 김태형 감독이 두산의 미래를 위한 점검의 시험대를 마련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7일 신성현을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김민혁을 불러올렸다. 포수 최재훈을 내주고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우타 내야수 신성현은 두산 이적 후 15경기에서 31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타율 0.133에 홈런 없이 3타점을 기록했고 분명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감각이 좀 떨어져있다”고 전했다.

2016년 1차 지명자로 팔꿈치 수술 후 지난 16일 처음 콜업된 우완 이영하는 마운드의 될성부른 떡잎이라면 김민혁은 타선의 화수분이다. 1996년생 광주동성고 출신 우타 내야수로 2015년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영글지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 두산은 육성선수로 돌려 기초부터 새롭게 가르쳐왔다.그러면서 188㎝ 100㎏의 신체조건으로 스프링캠프 때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실제 연습경기에서 장타릴레이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한화와의 연습경기 때 맹타를 휘둘러 김태룡 두산 단장이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박종훈 한화 단장에게 김민혁을 크게 자랑한 일화도 있다. 또 김재환은 “2군에서 봤을 때 어떻게 저렇게 멀리칠까라는 생각이 드는 후배”라며 “고교때 150㎞를 던진 투수였다고 들었는데, 굉장하다”고 김민혁에 대한 느낌을 말하기도 했다.

두산은 김민혁은 차세대 4번 타자감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팀사정상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던 자원이다. 올 시즌 후 상무 혹은 경찰청 군복무를 시킨 뒤 수년 뒤 4번타자로 성장시키려는 시나리오를 써놨다.

지난해 2군에서는 타율 0.306(147타수 45안타) 8홈런 30타점을 올렸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077(13타수 1안타) 1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는 23경기 타율 0.355(76타수 27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혁의 성장상황을 분석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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