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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주말이슈] '아기 곰' 박치국의 첫 선발 테스트, 새바람 일으킬까

입력 : 2017-05-19 06:00:00 수정 : 2017-05-18 1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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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아기 곰’ 박치국(19·두산)이 첫 선발 테스트를 치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또 한 번 과감하게 움직인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선두’ KIA와의 광주 3연전에 박치국을 선발투수로 등판시킬 계획을 밝힌 것. 이는 박치국의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박)치국이가 1군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이 상당히 좋았다. 자기 공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이현호가 뒤에서 대기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치국은 2017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전부터 ‘대형루키’로 손꼽히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자원이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4경기 1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지난달 말 드디어 1군에 합류했다. 이후 5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 7⅔이닝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6일 LG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우여곡절 많은 자리다. ‘판타스틱4’의 한 축이었던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가장 처음 기회를 부여 받은 고원준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2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후 신인 김명신이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상삼이 임시선발로 나서보기도 했지만, 합격점을 받기엔 다소 부족했다.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각각 4실점(4자책)씩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지난 시즌 두산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막강 선발진의 역할이 컸다. 두산이 올린 93승 중 선발승이 75승이었다.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한 기색은 있지만, 고비를 잘 넘긴다면 충분히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전력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일단 재활 중인 보우덴은 빠르면 6월 말, 늦으면 7월 초 복귀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누군가가 선발 한 축을 책임져야 한다. 과연 막내 박치국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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