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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WC D-1] 신태용호, 기니전 ‘올인’… 대회 성패 달렸다

입력 : 2017-05-19 05:30:00 수정 : 2017-05-19 09: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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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기니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에 나서는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타트’에 사활을 건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기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기니를 필두로 아르헨티나(23일·전주월드컵), 잉글랜드(26일·수원월드컵) 등 각 대륙 최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는 초반에 기세를 올려 16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이다. 즉, 기니전에 이번 대회 성패가 달려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별리그 2승1무가 1차 목표”라고 선언했다. 지난 3월 치른 4개국 친선대회(우승)와 월드컵 본선 직전 치른 우루과이(2-0 승), 세네갈(2-2 무)과의 평가전을 통해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었고, 공·수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다만 단기전 특성상 분위기를 타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신 감독이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경험한 깨달은 점이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기니보다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가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기니를 잡고,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내린 것이다.

역시 관건은 측면이다. 신 감독은 “최근 평가전을 치른 세네갈과 기니는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며 “공격진의 파괴력은 좋지만, 수비 빌드업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공격수 줄스 케이타(SC바스티아)를 중심으로 오마 투레(유벤투스), 나비 반구라(FC비젤라), 모를라예 실라, 알세니 수마(FC아로카) 등 측면 돌파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주요 루트이다. 다만 세네갈이 평가전에서 보여줬듯이 기술적으로 투박하고, 피지컬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한다. 즉, 저돌적이고 스피디한 측면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반대로 상대에게 초반 리듬을 살려준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신태용호의 필승 전략은 역시 측면이다. 세네갈전에서도 드러났듯이 중앙에서 측면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져들어 가는 움직임에 수비가 무너지는 경향이 드러났다. 즉, 조직적인 수비가 약하다는 뜻이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좌우 공격수로 나서는 백승호(FC바르셀로나B)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고려대)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올인’을 선언한 기니전에서 신태용호가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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