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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와인 내세우는 대형마트, 미식가 고객 정조준

입력 : 2017-05-18 18:44:53 수정 : 2017-05-18 18: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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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마트업계가 차별화 전략을 위한 무기로 ‘전용 와인’을 내세우고 있다.

대형마트 내 와인 바이어들은 와인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최근 트랜드는 특정 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마트 전용 프리미엄급 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트별 전용 제품은 차별화된 와인을 미끼로 객단가 높은 미식가 고객들의 자사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 과거 낮은 가격만을 내세우는 저가 와인 대신 1만5000원 전후 가격의 수준급 와인들이 전면에 나선 이유는 마트 상품의 ‘싸구려’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역할도 해준다.

이마트는 최근 개성 넘치는 캘리포니아 와인 ‘로스트 엔젤’ 4종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가 와인이 됐다는 재미있는 스토리에 젊은 와인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카툰 레이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모스까또’, 온화한 캘리포니아의 기후에서 자라 향긋한 과실미가 물씬 느껴지는 ‘샤르도네’, 뚜렷한 블루베리 풍미를 보여주는 ‘까베르네 소비뇽’, 밸런스가 잘 잡혀 입 안 가득 흥미로운 맛을 선사하는 ‘미스치프’ 등 4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750㎖ 용량이 1만7800원이다.

롯데마트는 스페인 유명 와인그룹 프레시넷과 손잡고 ‘미아(MIA)’ 5종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미아 틴토’ ‘미아 블랑코’ ‘미아 로사도’에 이어 올해 4월 소비자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미아 프루티’ ‘미아 프레시’ 스파클링와인 2종을 추가 출시했다. 특히 인기가 좋은 ‘프레시넷 미아 프레시’는 마카베오, 싸레요, 빠레야다를 블랜딩한 세미-스위트 와인으로 익은 서양배와 사과의 향긋한 향이 피어난다. 가격은 750㎖ 용량이 1만5000원이다.

홈플러스는 프리미엄 와인의 대중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기획한 슈퍼스타4 와인 시즌2 론칭을 앞두고 지난 시즌1 당시 베스트 셀링 브랜드인 ‘고스트파인(Ghost Pines)’ 중에서 특별히 미국 소노마, 몬테리이 지역의 피노누아를 준비했다. 지난해 고스트파인은 출시 당시 미국 현지가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피노누아 역시 현지 판매가 24달러(한화 약 2만6900원)보다 저렴한 1만8900원에 판매 중이다.

손아름 홈플러스 와인 바이어는 “고스트파인 와인은 국내에서 미국 현지보다 싼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인지되어 합리적인 프리미엄 와인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명성을 이어가고자 앙코르 차원에서 고스트파인 피노누아를 출시하게 됐다”며 “2017년 상반기 내에 슈퍼스타4 시즌2의 론칭을 준비 중이며, 올 한해도 프리미엄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와이너리를 통해 가성비 높은 와인을 준비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이마트가 선보인 캘리포니아 와인 ‘로스트 엔젤’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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