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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부진한 소사? 공이 자꾸만 몰린다”

입력 : 2017-05-18 19:47:09 수정 : 2017-05-18 19: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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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자꾸만 공이 한가운데 몰린다.”

헨리 소사(32·LG)가 흔들린다. 소사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5이닝 10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앞서 11일 삼성전에서도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소사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양상문 LG 감독은 제구 부분에서 문제점을 찾았다. 18일 KIA와의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양 감독은 전날 소사 투구 내용에 대해 “자꾸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더라. (정)상호가 낮게 유도를 하는데도 잘 안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 감독은 “유인하는 공들이 너무 빨리 꺾이다 보니 상대 타자들이 속지를 않았다. 맞는 공을 보면 대부분 가운데로 들어간 공이었다. 공 2개 정도 낮게 던졌어야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날 소사를 상대한 KIA 타자들은 공이 한가운데로 오기를 기다렸다가 정타로 연결시키는 모습이었다. 분명 문제점이 눈에 보였지만, 그렇다고 경기 도중 바로 잡을 수는 없었다. 양 감독은 “물론 중간에 이야기를 해주기는 하는데, 곧바로 고치는 것은 사실 어렵다”면서 “선수가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특히 외인들은 경기 중에는 잘 수용하지 않는 편이다. 조언을 하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사는 허프, 차우찬, 류제국 등과 함께 막강한 LG 선발진의 한 축이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선발 역할을 맡기도 했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하는 등 예년에 비해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양 감독은 “투구 밸런스를 보완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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