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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의 청춘 in 전주] 신태용 감독 웃게한 백승호 '간절함'

입력 : 2017-05-20 05:30:00 수정 : 2017-05-19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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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누구보다 간절합니다. 즐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대회에 임하겠습니다.”

신태용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팀의 핵심 공격수 백승호(FC바르셀로나B)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백승호는 신 감독의 관리대상 1호였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전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꾸준히 훈련은 해왔지만, 경기 감각과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당시 백승호를 소집해 한 차례 점검했고, 이어 3월 유럽 출장에서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해 백승호의 상태를 점검했다. 당시 신 감독은 “다른 부분은 걱정이 없다. 다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감각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백승호는 분명히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감각이야 경기를 치르면서 분명히 올라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체력은 본인이 그만큼 노력해주지 않으면 올라오기 힘들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신 감독의 주문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본인 역시 이번 시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던 터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3월 4개국 친선대회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고 홀로 경기도 파주NFC에 남았다. 신 감독이 유럽 출장시 바르셀로나 구단과 합의를 마쳤다. 이에 백승호는 루이스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와 함께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신 감독도 “백승호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근력을 끌어올리는 훈련까지 함께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백승호는 “거의 100%에 가까워진 것 같다. 좋아졌다”고 체력이 올라왔음을 스스로 느꼈다.

지난주 우루과이, 세네갈과의 두 차례 모의고사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왕성한 활동량과 힘이 넘치는 움직임으로 세네갈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체력, 파워에서 모두 많이 좋아졌다. 월드컵 때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공격수인 만큼 첫 골 욕심은 당연히 있다. 기니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기대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월드컵은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물론 팀 승리가 우선이다. 간절함이 크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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