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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적응 끝’ 조상우, 각종 개인기록들도 새로 쓰다

입력 : 2017-05-19 21:41:25 수정 : 2017-05-19 23: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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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선발 적응’ 끝낸 조상우(23·넥센), 이번엔 각종 기록들까지 새로 썼다.

넥센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조상우의 호투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조상우는 6이닝 6피안타 1피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상우의 시즌 4승(무패)도 무난히 이뤄졌다. 6경기(선발 5경기) 등판 만에 이룬 업적으로, 꽤 높은 승률이다. 삼성, 한화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던 넥센은 이로써 kt와의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반면 kt는 고영표의 활약(8이닝 4실점)에도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선발투수로서 조금씩 자리매김 중인 조상우다. 이날 조상우는 각종 개인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데뷔 후 최다이닝(6이닝)을 소화했고, 한 경기 최다 투구(97개) 기록도 세웠다. 탈삼진 개수(7개)도 개인 최다였으며,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작성하기도 했다. 직구(51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35개)를 섞었고, 많지는 않았지만 커브(6개)와 포크볼(5개)도 던졌다. 강속구 투구답게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찍혔다. 총 투구 수는 97개였다. 5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용이 돋보였다.

부상 잔재도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조상우는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2015시즌까지 불펜으로만 뛰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의 전향을 선언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 바람에 1년 늦춰졌다. 그리고 지난 4월 28일 선발투수로 처음 마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좀처럼 5이닝을 넘기지 않았다. 이제 막 선발투수로서 걸음마를 떼고 있는데다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제 뛰어넘고 있다. 더욱 강해진 조상우를 기대해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후 조상우는 “승리를 해서 기쁘다. 무엇보다 선발 5경기 만에 6이닝을 던졌고, 또 퀄리티스타트를 한 것에 제일 만족한다. 앞으로 이닝을 더욱 늘려가면서 길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발 적응은 어느 정도 마쳤지만,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코치님과 상의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조상우가 19일 수원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회말 1사 주자 3루에서 타자 이대형을 잡아내고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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