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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0 08:46:21, 수정 2017-05-20 08:46:21

번즈, 이 선수의 독특함…예측불허의 에너자이저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확실히 그간 부진했던 타자들이 살아나니 타선의 숨통이 트인다. 앤디 번즈에게 꼭 맞는 분석이다.

    롯데는 지난 19일 잠실 LG전을 9-4로 승리하고 20승20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지난 14일 두산전 1-15 완패 후 승패마진 -4까지 내려가 9위까지 주저앚았지만 어느새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예상못한 행보다. 16∼18일 사직 kt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더니 19일 경기까지 잡아냈다. 단숨에 4연승이다.

    올 시즌 롯데의 아쉬움은 상하위타선 엇박자였다. 찬스에 걸릴 때마다 하위타선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고, 필요할 때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 하위타선의 한 명이 번즈였는데 최근 상승세로 타순이 6번까지 올라갔다. 

    개막 후 번즈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열정, 은근히 과시하는 펀치력 등 안정된 수비와 함께 만족감을 줬다. 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격에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지난 14일까지 타율 0.244, OPS 0.703에 머물렀다. 이 수치도 시즌 초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보정된 내용이고, 4월말에는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하면서 조원우 감독의 걱정을 샀다. 8∼9번이 번즈의 타순이었다. 

    5월 들어서 약간의 상승기미가 있었지만 그리 큰 차이는 없던 가운데 최근 들어 불타오르고 있다. 18일 kt전과 19일 LG전에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내면서 7타점을 쓸어담았다.

    롯데가 4연승을 달리는 동안 번즈는 홈런 2개 포함 타율 0.444(18타수 8안타)를 뽑아냈다. 타점도 9개다. 최근 10경기를 놓고 봐도 타율은 0.316(38타수 12안타)이다. 시즌 타율도 0.268(149타수 40안타)까지 올라갔다. 

    재미있는 점은 번즈의 2루타 개수다. 총 40안타 중 15개가 2루타다. 타율 0.351(151타수 53안타)를 기록 중인 KIA 최형우(16개)에 이어 리그 2위다. 최형우가 장타력으로 2루타를 만든다면 번즈는 총알같은 질주로 만들어내는 2루타다.

    롯데는 최근 외국인 선수 후보군을 추슬리고 있다. 레일리를 안고간다면, 또 다른 선발인 애디튼과 내야수 번즈를 놓고 교체 여부를 검토하는 시험대 기간에 들어섰다. 하지만 개막 전 결별한 파커 마켈로 인해 이제 교체카드는 1장 뿐이고, 이로 인해 투수 쪽으로 시선이 모아졌다. 

    사실 애디튼도 좀 더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교체를 결정한다고 해서 수준급 투수를 뚝딱 영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조 감독으로선 애디튼 역시 어느 정도는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잘해내기를 바랄 뿐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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