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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등판일은 미정" 류현진, 여전히 불안한 선발 입지

입력 : 2017-05-20 10:14:23 수정 : 2017-05-20 1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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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류현진(30·LA다저스)이 선발진에 안착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입지가 불분명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LA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에 대해 논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전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19일 류현진은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2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책)으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던 터, 류현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운드에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고군분투했다.

최근 선발진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팀의 상황 상 류현진은 자신의 부활을 알릴 수 있는 1승이 절실한 때였다. 현재 다저스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시작으로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 브랜든 맥카시, 리치힐, 마에다 겐타, 류현진까지 총 7명의 선발 자원이 있는 상태, 이 중 고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투수는 커쇼, 우드, 유리아스에 그친다. 나머지 4명이 2자리를 두고 계속해서 경쟁하는 양상이다.

정상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선발로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리치힐을 예고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12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마에다 겐타는 다음날인 26일 선발로 예정된 상황이다. 류현진은 빨라야 27일 시카고 컵스전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지난 19일 경기가 끝난 직후 "류현진은 5⅓이닝을 던져 7피안타 2실점을 했다. 그 중에 2개는 홈런이었다"라며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라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결국 선발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음 등판에서 더 확실한 인상을 심어줘야만 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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