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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부활포… 강원FC, 2990일 만에 FC서울 잡았다

입력 : 2017-05-21 10:07:58 수정 : 2017-05-21 1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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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원FC가 무려 2990일 만에 FC서울을 잡았다.

강원FC는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정조국 이근호 디에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강원FC는 승점 18(5승3무4패)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값진 승리였다. 강원FC는 2990일 만에 서울을 꺾었다. 지난 2009년 3월 14일 창단 첫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 서울전 10연패를 당하고 있던 강원FC는 무려 11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홈 개막전에서 당한 패배도 말끔히 설욕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정조국이었다. 정조국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이근호와 환상적인 호흡을 펼쳤다. 덕분에 두 선수 모두 골 맛을 봤다. 강원FC는 정조국과 이근호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45분 이상을 소화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정조국의 존재감은 컸다. 특히 친정팀인 FC서울을 상대로 골과 승리를 모두 쟁취해 감회가 남달랐다.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서울을 잡았다. 이근호가 정조국이 없는 동안 고군분투했다. 정조국 복귀로 측면으로 이동해 오늘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정조국은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골까지 기록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전 구단 상대 득점을 달성했다.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전 구단 상대 득점을 달성한 팀은 강원FC가 유일하다. 강원FC는 1라운드 로빈 11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서울을 상대로만 득점이 없는 상황이었다. 전반 39분 이근호의 골로 전 구단 상대 득점을 완성했다. 더불어 강원FC는 리그 12경기 만에 처음 3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강원FC의 다음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다. 흐름을 탄 강원FC는 오는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강원FC 공격수 정조국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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