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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DOO'… 리그 3강을 뒤흔드는 디펜딩챔피언

입력 : 2017-05-22 09:11:59 수정 : 2017-05-22 09: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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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디펜딩챔피언’의 기지개가 시작됐다. 상위권 판도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고, 가속도가 붙었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순위재편성의 시기다.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지난 16∼17일 홈 N전에서 니퍼트와 장원준을 잇달아 내고도 1-2 석패를 당한 두산은 치고 올라가려던 동력을 잃는 듯했다. 하지만 18일 선발 함덕주의 이른 강판 및 불펜총력전으로 연패를 끊더니 19∼21일 광주 KIA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다. 19일 9회초 5점을 몰아내 대역전승을 거둔 기운을 사흘 내내 이어갔고, 더욱이 상대가 단독선두 KIA인 터라 승차 추격의 효과는 두 배다.

22일 현재 4위에 안착한 두산의 성적은 22승1무19패 승률 0.537. 선두 KIA와 4.5게임차가 됐고, 당장 3위 LG를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개막 후 3강 구도로 이어진 상위권 형세에 끼어들면서 리그는 더욱 재미있어졌다.

5월의 반격이다. 개막 후 타선 엇박자와 외국인 선발 마이클 보우덴(어깨부상)의 이탈로 흔들렸던 두산이다. 일각에서는 WBC 대표팀에 대거 발탁된 후유증이 아니냐는 시선도 생겼다. 그런데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다. 오재원의 부진을 최주환이 메워줬고, 잔부상에 신음하던 양의지도 4월말부터 공격형 포수의 위용을 유지하고 있다. 민병헌과 김재환은 꾸준했고 타격부진으로 삭발까지 하고 2군에 갔다온 박건우가 살아났다. 에반스는 외인선수 타율 1위(0.304)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보우덴의 아쉬움도 적다. 고원준, 홍상삼, 김명신, 박치국까지 대체카드로 버텨왔지만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의 건재함에 함덕주까지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선발싸움이 된다. 작년에도 ‘판타스틱4’만으로 충분했다. 여기에 이용찬, 이현승의 더블스토퍼도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5월 두산은 16경기에서 10승6패를 거뒀다. 승률 0.625로 리그 1위다. KIA와 LG도 10승을 챙겼지만 패수가 더 많다. 월간 팀타율(0.313), 홈런(22개), OPS(0.882), 타점(103개) 등 모조리 1위다. 팀평균자책점(3.30)까지 1위다.

개별 성적도 대단하다. 민병헌(0.386), 박건우(0.375), 양의지(0.397), 최주환(0.370), 김재호(0.375)까지 5월은 모조리 불방망이다. 장원준의 평균자책점은 1.35에 이르고 니퍼트와 유희관도 2점대다. 6월 보우덴이 돌아오면 화룡점정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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